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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日本'에 해당하는 글(6)
2006/12/09   수확 하나.
2006/07/10   일상의 주절주절주절...
2006/06/26   월요병을 없애는 방법.
2006/05/23   個性. (2)
2006/05/06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2006/05/05   電車女.


수확 하나.

연봉 천만엔을 받는 분들은 만났습니다.

아마 개발자 커뮤니티를 드나들어보신 분은 한두번쯤은 그분들의 닉넴이나 아이디를

접해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제가 한 소심하기는 하지만 사람 앞에서 쫄아있거나 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데

어젠 완전히 압도당해서 제가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안 나오더군요

사람만 많았어도 조금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회사 면접때도 그렇게 얼어있지는 않았었는데..

올핸 사람만나서 여러번 쫄게 되는군요...^^



글쎄요. 거기서 얻은 결론이 있다면

나도 해볼만 하다! 라는...

지금 하는 일 조차 제대로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주제에 상당히 건방진 결론 일까요.



어제는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꿈만 같이 보일 수도 있는 연봉 천만엔의 세계가

상당히 현실성있게 보였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큰 수확인것 같습니다.

그것을 정말 현실로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제게 달린 일일 테구요.

Tag : 천만엔


일상의 주절주절주절...

1.
성격이 그다지 외로움을 타는 편이 아니고..
혼자서도 잘 노는 스타일이지만..
처음 몇개월간은 새로운 생활에 대한 신기함과 기대감에 젖어 살았는데..
역시 혼자 외국에서 반년을 넘기고 익숙해지다보니 외로운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이런 외로움도 시간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만성이 되겠지만..


2.
같은 플젝을 작업하던 일본 아가씨가 이번주를 끝으로 본사로 복귀하게 된다.
상당히 강도가 있는 업무라 힘들어 했던게 이유인 것 같은데..
어느정도 업무 프로세스가 안정적으로 잡힌 탓에 굳이 젊은 여자 몸
망가뜨려 가면서 일 시킬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고 PM이 판단 한 듯 하다.
팀내 막둥이로 팀원들에게 귀염받는 성격이었고 일도 책임감있게 잘 소화해내는
아가씨라 개인적으로도 호감이 있었던것도 이유겠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에 넘어와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같이 고생하고
정도 많이 들었던 현지인이라 상당히 섭섭하다.

인연이 있으면 어딘가에서 또 다시 만날 수 있겠지.


3.
같이 도일해 온 형 하나가
'내가 왜 일본에 오려고 그렇게 발버둥을 쳤을까...' 라고 내뱉었을때..
조금 충격적이었다.
누구보다도 일본에 잘 적응해 살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인데..

4.
일본에서도 일 할만한,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사람 찾기는 정말 힘든가보다.
후지쯔에서 같이 일하던 예전 사수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주말에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 좀 도와 줄 수 있느냔다.
지금 내가 주중엔 보통 9-10시까지는 야근 하는게 보통이고
한달에 두세번은 주말에도 근무하고 있는지라 그런 이유를 대서 거절했지만...
사실 별로 다시 같이 일해보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예전에도 아는 사람한테 저런 식으로 별 생각 없이 일 받아들였다가
맘 고생 많이 한 적이 있기때문에..
그리고 주말엔 좀 쉬기도 해야되고 자기계발도 해야 하지 않겠나..


5.
"이승엽은 오늘도 혼자서 고군분투했다."
...라고 TV에서 떠들고 있다.
요미우리는 오늘로 6연패. 리그 5위.
꼴찌나 다름없잖아...


6.
일본에서 책을 사서 읽어도 이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기분이라 죽죽죽 책을 읽어가는 상쾌함을 느끼기가 너무 힘들다.
단어 찾다보면 내용 파악도 자주 끊기고 찾아도 정확이 이런 의미다 라는걸
느끼기도 힘들고..
그래도 책은 읽어야 하기 않겠나...


7.
요즘 매일 흐리고 찔끔찔끔 비만 오고..
마음도 착 가라앉은게 영 일도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고..
인생이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기에 조금 주춤거리는 시기도 있을수 있는 일이지만..
열정을 쏟아야 할 목표도 잡지 못했고 거기다 이런 저런 슬럼프도 겹쳐서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이 장가화되는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

Tag : 슬럼프, 일상


월요병을 없애는 방법.

매일같이 빈둥빈둥 놀거나..

매일같이 죽도록 일하면 된다..

3주간 주말이 뭔지 모르고 일했더니 날짜 감각이 사라져버렸다..

오늘이 무려 "월요일"이고 6월 마지막주라는 사실에 경악하면서 포스팅하는중..

Tag : 월요병


個性.

1
같이 일하는 일본인 직원들중에..
고니시라는 친구가 있다..

키도 훌쩍 크고 마른편이라 일단 스타일이 간지가 좔좔 흐르고
비교적 잘생긴 편인데다가 일도 잘 하고 입담이 좋아서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근데 이 친구는..
완전히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산다.
말투도 대단히 특이하고..(말끝마다 니야~를 붙이는...-_-;;)
코믹애니메이션에서 방금 튀어나온듯한 옷차림과 요상한 행동거지때문에..
같은 팀원들에게 외국인 혹은 외계인취급을 당하고 있는 친구다.

나랑 나이도 같다..-_-;;


2
짧고 딱붙는 상의를 즐겨 입는 한 여직원이 있는데..(이름 까먹음...다른 팀이라..)
이 여직원, 몸집이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종종 어울려서 식사도 하고 잡담도 하곤 하는데..
앉아 있을때 뱃살이 바지위로 적나라하게 흘러내린 모습을 보게 되면..
역시 다른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낯이 두꺼운 성격은 아닌것 같고..

유럽쪽에 돌아다닐때 심심찮게 보이던 모습이기도 하고..
몸매자신없다고 두리뭉실 펑퍼짐한 옷입고 다니는것보다야 백배 낫지 않은가.

일본이기 때문에 저런 옷을 소화할수 있는게 아닐까.
한국이라면 뒤에서 얼마나 수근거렸겠는가.
그런거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3
같은 팀의 여직원 전원이..

골초다.
-_-;;

남녀를 떠나서 골초는 정말....


4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다는것.

마음을 열지 못하는 자는

인정할 수 없는 진리일지도 모른다.

Tag : 개성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이좋은 봄날에..

3일째 집안에서 먹고 자고 싸고 인터넷만 뒤적이자니

정말 못해먹겟더군요.

생일인데 좀 만날만한 사람들은 죄다 귀국해버렸고..

어깻죽지도 시큰한데 운동이라고 해야겠다 싶어서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집에서 조금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좀 규모가 있는 공원이 나오고..

공원 윗쪽으로 강이 하나 흐르는데..

강가를 따라 산책로도 잘 되 있고

그냥 자리깔로 앉아서 노는 사람들도 많더랍니다.

따뜻한 햇살에 부드러운 강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자전거로 강가를 달리다가 돌아왔습니다.

강이 동네를 끼고 돌기때문에

한시간정도의 조깅코스로 잡아도 될듯하더랍니다..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이건 영 폰카가 구려서

화밸은 붉으락푸르락 화면은 울렁울렁.. 건진게 별로 없습니다.

근데도 카메라 뽐뿌를 받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뭔지..쩝..
Tag : 자전거


電車女.

아침 9:30 미타카 행 소부센 전차의 여승무원.

불행히도 항상 그 전차를 타는것 같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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