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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때 짐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자전거(마마챠링)를 데려가지 못했습니다.
어쩔까 고민하다가 주일날 교회 끝나고 직접 끌고 가기고 맘 먹었죠.
"어우.. 무리에요.."
"제정신이냐?"
"으허허허...허...-_-;;"
"날이 많이 덥긴 더운가보구나.. 더위 제대로 먹었네.."
... 대충 주위의 반응이 저렇더군요....
뭐 제 나름대로 사전에 바이크로 몇번 오가면서 생각해 둔 바로는
킨시쵸 - 히카리가오카 구간(눈대중으로 약 25-30km)을 평균시속 50km/h로 주행시
45-50분 정도 걸린다는걸 감안할때 자전거로 25km/h 정도만 유지해 준다면
대략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죠.
뭐 근거가 확실하고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으니..
남자가 한번 마음을 먹었다면 행동과 근성으로 믿음을 증명해야 하는 겁니다...
아무튼 예배가 끝나고 오후 3시 20분 킨시쵸 온누리 교회를 출발했습니다.
확실히 멀긴 하지만 일단 아는 길이기 때문에 확인하거나 헤멜 필요 없이 속도 내는데만 전력을 다했죠.
킨시쵸.. 아키하바라.. 동대앞.. 이케부쿠로..
8월 한낮의 땡볕이 쏟아지는 도심의 거리를 질주한지 약 1시간 20분 후.
오후 4시 40분.
히카리가오카에 도착 했습니다.
정확히는 1시간 17분 걸렸습니다.(03:21 ~ 04:38)
"말도안돼.."
"거짓말이죠?"
"인간이냐?"
"..."
"무서운 사람이군요.."
이런.. 폰카로 인증샷도 찍어 놨는데 맥북이랑 싱크가 안되서 올리지 못하겠네요..
덧붙여서
그 전날 이삿짐 꾸리고 이사 하느라 42시간동안 한번도 눈을 못 붙였고
밤에 7시간 정도 눈 붙이고 나서 아침에 나미모리 규동 하나 먹은게 다였습니다.
운동량이 상당히 될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게 힘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날이 하도 더웠던데다가 전날 이사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힘든건 있었지만
체력 소모는 오히려 피트니스에서 운동할때보다 덜 한것 같은 느낌이었죠.
길만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끝에서 끝이 아닌 이상 도내에서 웬만한 곳은
자전거로도 한시간 반 이내에 갈수 있겠구나 싶더랍니다.
아무튼...
쓸데없는 추억거리를 하나더 만들었습니다..ㅋㅋ
< 이동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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